[내돈내산]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 의자(feat. 허먼밀러)

듀오백(073190) 코스닥,
종가: 2,165원, 거래대금 14백만원(2022.10.7 기준)
시가총액: 259억원(코스닥 1490위)
52주 최고/최저: 3,300원/2,040원
EPS △373, BPR 1.05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aver?code=073190

듀오백 - 네이버 금융 : 네이버 금융

 

평범한 직장인 생활도 만 7년이 되는 2022년 10월이다.
7년 전 이맘때쯤 충성을 맹세하고 입사하였건만.. 이제는 탈출할 날만 간절하게 꿈꾼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내 나이 40이 다가오니 도저히 허리가 아파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허먼밀러(HERMAN MILLER)를 사야 하는걸까?
조심스럽게 가격을 검색해보았다.
허먼밀러 에어론체어는 오늘 현재 가격으로 245만 원이다.
평범한(가난한...) 직장인 아이의 아빠는 도저히 의자에 이 돈을 태울 수 없었다.
고민을 하던 중 디씨 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 의자 갤러리라는 곳을 발견하였다.
(심지어 매우 활발한 커뮤니티였다.)
그렇게 눈팅만 한달을 하면서 허먼밀러 대신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다.

이 제품 역시 허먼밀러처럼 탄성 있는 메시 소재의 의자다.
대신 가격은 41만 원(듀오백 홈페이지 가격, 정가는 51만 원인데 늘 할인 중이다).
합리적인(상대적으로..) 가격에 그저 구매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이 제품을 오늘로써 10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후기를 말하자면 매우 만족한다.
학습용 의자로써 편하게 오랜 시간 앉아 있을 수 있고 집중도 잘 되었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일하고 와서 다시 앉아도 허리가 아프지가 않았다.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를 사용하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팔걸이 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나는 가끔 양반다리로 앉는 것을 좋아하는데 발가락이 늘 팔걸이에 걸린다.
이럴 때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는 발걸이를 뒤로 할 수가 있다.
이점이 은근 나에게는 큰 만족이었다.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제품에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그 단점이 공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허먼밀러를 보고왔다면 재질이나 고급스러운 마감이 아쉬울 순 있겠지만
허먼밀러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41만 원이라는 가격...
이 가격 역시 7년차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허먼밀러 가격을 다시한번 보고 온다면 자연스럽게 금융치료가 된다.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를 구매할 시 주의할 점이라면
이 의자의 후기를 연구한 결과 택배 배송으로 받아서 조립한 후기들에서 한가지 공통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배송과정에서 의자에 찍힘이나 부러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환 환불이 귀찮아서 그냥 쓰겠다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1~2년 쓸 의자가 아닌데)
이 녀석은 워낙 무거운 제품이기 때문에 배송과정에서 충분히 작은 충격에도 큰 상처가 날 수 있다.
나는 그래서 듀오백 컴포트 온라인 매장으로 주문하였다.
주문 하고 얼마 후 지역별 듀오백 담당 기사가 배정되어 우리 집까지 의자를 안전하게 배송하였고
현관 앞에서 기사 두 분이서 직접 조립하고 제품 상태를 점검받고 나서야 의자를 인도받을 수 있었다.
이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꼭! 컴포트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길 바란다.
듀오백 브라보 200MW Airo 의자 리뷰의 가장 핵심이다.

마치며...

꼭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의자 타령을 한다고들 하지만
나이가 40에 허리가 아파서 공부할 수가 없다.
회사에서도 오랜시간 지겹게 앉아있다가 온 의자를 집에서 또 앉기란 쉽지 않다.

확실히 공부를 하면서 느끼지만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공부를 하면 몸이 아프다.
어릴 적엔 그저 답답하고 뻐근한 정도였지만 이제는 병이 온다.

직장인은 최대한 건강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하다 건강을 잃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랴...
건강하게 공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명분으로 겨우 와이프님께 의자 구매 승인을 받았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