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현실 경제에 대한 생각

[Nasdaq ▲3.33%]나스닥 폭등, 하락장에서 첫 바닥 신호

차라투스트라 2022. 10.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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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4.(미국 시간) JOLTs 발표 이후 작성한 글입니다.

2021년 11월 나스닥은 최고점을 찍었다.(16,212.23)
모두가 오르는 것만 보고 있었다. 심지어 나스닥 20,000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하락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물에서 아픈 추억 때문에 하락 배팅에 손이 나아가지 못했다.
대신 나는 두 회사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강한 하락이 오더라도 상승할 종목을 찾고 싶었다.

우선 반도체는 아니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금지하는 순간 슈퍼사이클은 끝났다.
그리고 미국의 반도체법안은 한번 더 사이클이 끝났음을 알렸다.
비트코인은 달러의 대항마였지만 막상 싸우려고 보니 달러보다는 위안화가 더 상대하기 쉬웠을 것이다.
그렇게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밖에 없었고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회사는 큰 잠재력을 잃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달러에 대항할 수 없었다. 그것이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조차도...

제약-바이오는 코로나 붐 덕에 고점 행진을 하고 있었는데 유독 나에게 눈에 띄는 두 회사가 있었다..
하나는 일라이 릴리(LLY)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내가 몰빵한 비공개 주식(앞으로 그놈이라고 부르겠다)이다.

나는 후자에 몰빵 하는 악수를 두었다.
피터 린치마냥 텐 베거를 먹는 것이 인생 목표였기에 투자금이 작은 나는 릴리보다는 시가총액이 작은 후자를 택했다.
방어적으로 시장을 대응해야 하는 시기에 나는 공격적인 선택을 하였고,
결국 릴리는 시장을 이겼지만 나의 비공개 주식은 반토막 이상의 손실을 맛보게 되었다.

그 선택을 한 지 벌써 1년,
시장이 고점을 찍고 하락 랠리를 달린 지도 벌써 1년이다.

나스닥이 오르려면 과열된 경제가 식고 거품이 꺼져야 한다.
버블의 붕괴를 무엇으로 판단해야 할까?
나는 두 가지를 보는데 하나는 금리이고 다른 하나는 실업률이다.
지금은 후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업률이 수반되지 않은 반등은 일시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이제 의미 있는 수치가 발표되었다.

실업률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것은 바로 한 달 간격으로 발표되는 8월 US.JOLTs Job Openings 지수다.
전월대비 급격하게 줄어든 구직 건수는 팬데믹 충격이 컸던 2020년 4월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출처: INVESTING.COM

물론 절대적 수치는 여전히 노동시장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그 하락의 깊이는 깊고 날카롭다.

 

돈이 주인을 바꾸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분명한 건 이제 인플레에서 디플레로 이어진 길목에 있다는 것.
여전히 힘들고 지겨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지만,
자본시장은 그런 시기에 조용히 상승할 테고...
봄바람이 불 때쯤 이미 저 높이 올라있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때 경험했던 대세 상승이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가격이 바닥임에는 분명하다.
지하실도 잠깐 갔다 왔다 할 수 있겠지만
지금 가격이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바닥을 점찍는 건 불가능하니깐 내릴 때마다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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